미국 발 호재로 인해 주식시장이 순항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투자자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한 셈이지만, 주식시장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주가는 감정보다는 냉정한 이성의 편에 섰다는 점에서 차분하게 시장 흐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강세 배경을 살펴보면 미국 시장의 주가 강세와 국내외 경기 연착륙 기대는 매우 긍정적이다. 계속해서 미국 주가 흐름이 1995년 흐름(경기 연착륙과 주가 재평가)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중장기 전망을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다만, 사상 최고치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다우지수는 상승채널 상단에서 등락하고 있어 최고치 돌파가 단기 조정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단기 수급은 좀 불리해질 전망이다. 분기 말 주가관리 수요가 일단락될 것이며, 2조 5천억 원에 근접한 매수차익거래 잔고도 이미 목에 찬 수준이다. 자칫 돌발변수가 부각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또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주가 반응은 불분명하다. 실적회복 뉴스는 긍정적이지만, 중요한 점은 자칫 노출된 호재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실적 발표치와 기존 예상치의 차이와 투자자의 초기 반응을 통해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종합해 볼 때, 단기간에 지수가 1,400선을 돌파하기 보다는 현 지수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가 예전과 달리 길다는 점도 불확실성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 따라서 현시점은 보유해야 할 주식과 처분해야 할 주식을 구분하며 차기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강성곤 삼성증권 대구서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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