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담배회사들이 청소년 흡연자를 담배중독자로 만들려는 속셈에서 담배에 설탕과 감미료를 첨가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 인터넷판이 1일 폭로했다.
이 신문은 학술지 '식품·화학 중독학'의 보고서를 인용, 일부 담배회사들이 담배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자두주스, 단풍시럽, 꿀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대규모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필립 모리스, RJ 레이널즈 토바코, 갤러허,저팬 토바코 인터내셔널 같은 회사들이 담배에 달콤한 첨가제를 집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담배 속의 감미료로 인해 흡연자가 암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의 연구진은 "담배에 설탕을 첨가함으로써 최소한 두 가지 방식으로 흡연율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담배회사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다며 독한 담배 연기의 순화와 아세트알데히드의 생성을 통해 니코틴의 중독효과가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단맛과 기분 좋은 캐러멜 향은 특히 흡연을 시작하는 청소년층에게 호소력이 있다."고 말했다.
자연적으로 담배 속에 들어 있는 설탕의 함량은 건조방식 등 제조공정에 따라 달라진다. 당의 함량을 높임으로써 흡연의 독성이 더 심해진다고 연구진은 지적하고 있다.
필립 모리스의 말보로 레드 킹 사이즈 담배는 코코아, 캐럽 콩(carob bean), 감초 등 감미료를 함유하고 있다.
비판가들은 청소년의 흡연을 유혹하기 위해 코코아와 감초의 맛이 사용된다고 주장하며 이런 첨가제는 기도를 확장시켜 담배연기가 폐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하고담배 냄새를 가리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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