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가 대부분 원활한 소통을 보이면서 이른 귀성길에 나선 차량들이 아직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고향을 향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20만1천500여대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마성~양지터널 13㎞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일직JC~금천IC 4.2㎞ 구간만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역까지의 소요시간도 서울~대전 1시간32분, 서울~대구 2시간44분, 서울~광주 2시간50분, 서울~부산 3시간53분, 서울~목포 3시간14분, 서울~강릉 2시간23분 등으로 오전보다는 5~20분 가량 늘어났지만 평일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차량 31만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는데 지금까지는 예상보다도 덜 나간 편이다. 조금 막히는 구간이 있지만 평일과 비슷한 정도"라며 "내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귀경 차량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시내는 추석을 맞아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과 저녁 귀성길에 나설 차량이 늘어나면서 평일보다는 다소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3시50분 현재 서부간선도로 양평교~서해안고속도로 진입로, 북부간선도로 묵동IC~홍은램프, 경부고속도로 한남IC~잠원IC, 올림픽대로 청담대교~한강대교 양 방향 등이 시속 20~30㎞로 속도가 크게 떨어져 있고 경동시장 방향인 종로5가~신설동 등 도심 일부와 강남권 도로들도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날도 개천절(3일)에서 추석으로 이어지는 연휴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4만927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고 3만3천527명이 입국할 예정이며 연휴 기간에 총 30만여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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