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지난달까지 공공요금 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외식물가 상승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택시, 기차, 상하수도 등 공공서비스요금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올랐다. 이런 상승률은 1~9월을 기준으로 2001년 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올해들어 지난달까지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5%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1~9월까지의 공공요금 상승률은 2002년 -1.3%를 기록한 이후 2003년 2.5%, 2004년 1.9% 등으로 3% 미만이었지만 지난해 3.5%로 올라서며 2년 연속 3%대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이 올해들어 택시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 요금과 고속국도 통행료, 건강보험료, 상하수도 요금 등을 잇따라 인상해 공공요금 상승률이 예년보다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외식, 이·미용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작년 동기보다 3.4% 올라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1~9월 기준으로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2004년에 4.2%에 달했지만 작년 3.3%를 기록한 이후 3%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 상승률은 2.2%에 그쳐 1~9월 기준으로 2001년 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체감 경기가 눈에 띄게 호전되지 않고 있어 고객들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전세와 월세 등 집세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올라 0.2%의 감소세를 보였던 작년과 달리 상승세를 보였다. 1~9월 기준으로 전세 상승률은 0.6%에 달해 2004년 2.5% 이후 가장 높았지만 월세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내려 작년 -1.1%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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