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섬유·염색업계의 숙원이었던 섬유폐기물 자원화설비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총 사업비 33억 원을 들여 대구염색산업단지 폐수처리장 내에 섬유폐기물 자원화설비를 설치·운영, 소각 폐열을 염색 슬러지의 건조 열원으로 활용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시가 지난달 15억 원의 자금 지원을 확정함에 따라 이달 중 업체 선정 및 설계가 이뤄지고 다음달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염색공단 내 120개 업체의 월 평균 섬유폐기물 발생량 360t은 시 매립장에서 처리되고 있지만 내년부터 섬유폐기물의 반입금지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염색업계는 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해왔다.
섬유업계는 섬유폐기물의 시 위생매립장 반입금지 조치가 시행될 경우 시 외곽지로 나갈 수밖에 없어 수송비, 수거비, 소각비용 등 연간 20억 원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섬유폐기물 자원화설비 구축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염색업계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90% 이상이 가연물로 구성된 섬유폐기물은 발열량이 우수하기 때문에 소각과정의 폐열을 재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