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컴투 동막골(MBC 오후 9시40분) 박광현 감독, 정재영·신하균·강혜정 주연(2005년작)
소리소문없이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수작이다. 류덕환, 강혜정 등 영화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기도 했던 영화. 1950년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때 함백산 산속에 자리잡은 동막골에 미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한다. 부상당한 연합군 미군병사가 동막골을 찾아들고 때마침 길을 잃은 인민군 일행도 동막골에 도착한다. 탈영한 국군 일행까지 이 곳으로 모여들면서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부류의 사람들은 순진무구한 동막골에서 서서히 서로에게 동화되고,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낸다. 하지만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하면서 동막골은 위험에 처한다.
⊙ 슈렉2 (KBS2 오전 11시30분) 앤드류 아담슨 공동감독, 애디 머피·카메론 디아즈 목소리 연기.
슈렉 1편에서 결혼에 성공하고 꿈결 같은 허니문에서 돌아온 슈렉과 피오나. 피오나의 친정 '겁나먼' 왕국의 왕과 왕비에게서 초청장을 받는다. 드디어 도착한 왕국에는 모든 시민들이 기대에 부풀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떨리는 맘으로 슈렉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모두들 깜짝 놀란다. 발칵 뒤집힌 '겁나먼' 왕국은 슈렉과 피오나 공주를 결별시키기 위해 온갖 묘수를 짜내고, 슈렉의 강적들이 속속 등장한다. 괴물 전문 킬러 장화신은 고양이, 프린스 챠밍 등 기묘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헐리우드에 대한 패러디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 친절한 금자씨(KBS2 오후11시20분)박찬욱 감독, 이영애·최민식 주연(2005년작)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로 이어지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이영애가 주연을 맡아 '너나 잘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유아 납치 및 살인누명을 쓰고 13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금자.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하며 주변 사람 한명 한명을 열심히 도와주던 그녀는 '친절한 금자씨'라는 별명을 얻는다. 하지만 출소하는 순간, 금자는 복수를 준비한다. 그녀가 복수하려는 인물은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선생. 교도소 생활 동안 그녀가 친절을 베풀며 도왔던 동료들은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금자의 복수를 돕는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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