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혈형사 나도열(TBC 오후 10시35분) 이시명 감독, 김수로 주연(2006년작)
2006년 서울의 밤, 흡혈귀를 물었던 모기 한 마리가 루마니아에서 서울에 잠입했다. 흡혈모기는 도로 한복판에서 억지를 부리며 핏대 세우는 형사 나도열의 도드라진 혈관을 포착한다. 순간 모기는 그의 목을 인정사정없이 물어버리고 그 후로 나도열은 흡혈인간이 되고 만다. 평소 비리 형사로 별 볼일 없던 나도열은 성적으로 흥분하면 흡혈귀로 변하는 특성을 이용,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이 과정이 코믹 연기의 달인 김수로를 통해 폭소를 자아낸다. 김수로의 첫 주연작으로, 오광록, 손병호,천호진 등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도 볼만하다.
⊙ 신화(MBC 낮 12시15분) 당계레 감독, 성룡·김희선 주연(2005년작)
추석이면 빠지지 않는 성룡 주연의 영화. 김희선이 주연급으로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고고학자 잭은 얼마 전부터 옥수라는 신비스런 고대 여인의 꿈을 자주 꾼다. 현실처럼 느껴지는 꿈의 미스터리는 점점 잭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절친한 친구이자 저명한 물리학자 윌리엄의 제안으로 둘은 꿈의 단서를 풀기 위해 인도로 향한다. 인도에서 고대의 칼을 우연히 발견하고, 잭은 이 칼과 꿈 속의 여인이 진시황제의 발견되지 않은 황릉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고 황릉을 찾아나선다. 그 과정에서 진시황릉과 보물을 찾고있던 세력들의 감시를 받게 된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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