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혈병 아들 돌보는 유정미 씨에 925만원 전달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2일 홀로 백혈병에 걸린 아들 김병주(14·본지 9월 20일자 보도) 군을 돌보는 유정미(38·여) 씨를 돕기 위해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성금 925만5천 원을 유 씨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효성병원에서 보내주신 20만 원이 포함됐습니다.

성금을 건네받은 유 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큰 도움을 받게 돼 말문이 막힌다."면서 "세상에 우리 둘 뿐이라 생각했는데 이처럼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병주는 현재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우려되지만 집에 가보고 싶다는 병주의 간곡한 부탁 때문에 잠시 병실을 벗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곧 다시 병원 무균실로 돌아가야 합니다.

유 씨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체력이 달리는 것이 걱정스럽지만 잘 견뎌내고 있다."면서 "관심과 정성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절로 저도 절로 힘이 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정현경(24·여·본지 9월 27일자 보도) 씨를 돕기 위해 12개 단체, 76명의 독자께서 632만2천400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윤승준 청장 외 직원일동 57만원 ▷제일안과병원 50만원 ▷정약국 50만원 ▷한국전파진흥원 37만7천400원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인사그룹 참사랑 봉사팀 30만원 ▷(주)케이제이 30만원 ▷(주)태원전기 30만원 ▷한영한마음 아동병원 20만원 ▷보광약국 10만원 ▷세창약국 5만원 ▷부림 새마을금고 5만원 ▷탑 독서실 3만원 ▷홍베드로 30만원 ▷성호상 20만원 ▷한성혜 이영자 조승웅 최창규 10만원 ▷성기범 석한기 도창렬 조병기 방삼일 김정진 이옥순 이정규 이환철 허정원 노광자 5만원 ▷강재득 4만원 ▷이인순 이재환 황병덕 김태욱 손원일 윤대현 이로사 김시원 강소애 조현진 황정숙 김상호 김정욱 장용우 박향춘 3만원 ▷이화숙 윤기호 김용락 김미애 원태수 강상호 이윤지 박성숙 송진한 이영숙 성영식 김현수 홍원지 김순덕 이준교 곽해율 2만원 ▷서보인 최해송 부기덕 박혜성 박세호 이상숙 이옥란 김종욱 석한기 서정애 남복현 박태용 이정선 최태호 조병규 배달종 김정만 박상일 이정옥 1만원 ▷조주호 5천원. 또 '대구지방교'와 '익명'이라는 이름으로 두 분이 각 20만원, '신세계건설주식'·'무명'·'486'이라는 이름으로 세 분이 각 5만원, '청문재 로크샘'이라는 이름으로 3만원, '우리동네쇼핑몰'이라는 이름으로 1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이웃사랑'에 관심과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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