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전국체전 개·폐회식 교통 '초비상'

메인스타디움 주변 '일방통행'…체전기간동안 '차량 2부제' 실시

'제87회 전국체전'의 개·폐회식이 열리는 10월 17일과 23일 김천의 메인스타디움을 비롯 경부고속도로 김천IC 주변의 교통소통에 비상이 걸렸다. 개·폐회식 행사가 열리는 시간대에 최소 6천대 이상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경부고속도로 김천IC~삼락동 메인스타디움 간 도로는 외길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천시와 경찰은 개·폐회식날 시민들의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체전기간 차량 2부제(홀짝수) 운행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개·폐회식때 김천을 찾을 외지차량은 6천대 정도로 차량 대부분이 개·폐회식(오후 5시) 한 두시간 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김천IC~메인스타디움까지 2km를 이동하는 차량은 분당 30대 정도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개·폐회식날 김천IC~메인스타디움 간 외길 구간중 교동교~메인스타디움, 교동교~김천농공고, 조각공원~강변도로~교동교, 김천IC~강변도로~고속도로 교각밑, 김천IC~백옥동~직지천~김천대학 등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개·폐회식이 끝나면 반대로 일방통행화 한다.

김천경찰서 교통시설담당 김준환 경사는 "일방통행 및 주차 유도에 따라주지 않으면 경기장 주변도로는 주차장화할 우려가 높다. 시민들은 가능한 일찍 입장하는 것도 교통량 집중을 풀어주는 방법"이라고 했다.

시가 확보한 주차장은 경기장 주변의 김천대·김천과학대·중앙중·한일여중고·금릉초·김천농공고 운동장 등 22개소 1만2천200대 분. 주차장과 메인스타디움간에 다소 거리는 있지만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큰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시는 개·폐회식때 주차증이 없는 차량은 메인스타디움 주변 진입을 금지시킨다는 계획 아래 전국 시·도 체육회 등에 6천여 장의 주차증을 배부했다.

김천에도 주차증은 배부되지만 시민들은 교통흐름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가능한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내용의 홍보물을 각 가정에 발송하는 등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홍성주 교통행정과장은 "어느 체전보다 주차장을 많이 확보하는 등 대책을 충분히 세운터라 시민들의 동참만 있으면 큰 문제는 없지만 시민들은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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