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비전인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의 실현은 재무성과는 물론 사회공헌, 환경경영, 투명경영과 같은 지속가능경영을 국제기준에 맞게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화언(사진) 대구은행장은 4일 창립 39주년(10월 7일)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 8월 UN 산하의 지속가능경영기구인 글로벌 컴팩트에 가입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UN환경계획 금융부분(UNEP-FI)에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가입한 것도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하는 '세계적 초우량 지역은행'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 때 10개에 달했던 지방은행이 IMF 위기를 겪으면서 상당수가 퇴출되거나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된데 비해 대구은행이 부산·전북은행과 함께 독자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과 주주, 임직원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입니다. 고객들에게는 더욱 친절하고 감동적인 서비스로, 주주에게는 더 많은 배당과 주가상승으로, 지역사회에는 지역밀착경영과 봉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은행장은 "작은 규모의 지역은행이 대형 시중은행과 외국계 금융사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미 가진 강점과 핵심 역량을 더욱 키워가야 한다."면서 "가장 편리한 온·오프라인 채널과 지역에서 쌓아온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및 네트워크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풍부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한 '관계마케팅'을 통해 지역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경북지역 22개 시·군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 생상을 위한 '내고향사랑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기업과 함께 발전하는 지역은행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특별 대책반을 구성했다. 또 대구·포항·구미상공회의소와 협약을 체결, 2천억 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67년 10월 7일 자본금 1억 5천만 원, 수신 3억 원, 임직원 43명으로 출발한 대구은행은 현재 납입자본금 6천606억 원, 총자산 21조 5천127억 원, 임직원 2천799명, 점포망 200여 개를 갖춘 대형 지방은행으로 성장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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