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가 오는 8일 출범 이후 첫 평가전을 치르는 가나는 독일월드컵축구 이후 아프리카의 최강자로 떠오른 팀이다.
첫 본선 진출이었던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 함께 E조에 속했던 가나는 예상을 깨고 아프리카 팀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16강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가나는 독일월드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8위에서 25위로 치솟았으며 현재는 23위에 올라 있다. 16강 진출 실패 이후 랭킹이 급락해 현재 49위에 처져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가나의 강력한 전력의 중심에는 유럽 빅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이 버티고 있다.
'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마이클 에시엔(첼시)을 비롯해 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 설리 알리 문타리(우디네세), 아사모아 기안(모데나) 등이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다. 가나는 이번 평가전에 이들 특급 선수들이 모두 포함된 최정예 멤버로 한국을 찾는다.
사령탑에는 프랑스 출신의 클로드 르로이 감독이 앉아 있다. 독일월드컵 이후 사임한 라토미르 두이코비치의 후임으로 가나 지휘봉을 잡은 르로이 감독은 1988년 카메룬을 이끌고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컵을 차지했고 이후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을 맡는 등 '아프리카통'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가나와 2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첫번째 대결은 1997년 6월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컵이었는데 당시 한국은 서정원, 최용수, 최문식의 릴레이 골로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독일월드컵 직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맞붙었을 때는 무력한 플레이 끝에 1-3으로 완패했기 때문에 이번이 설욕을 위한 좋은 기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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