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예고한 대로 어느 시점에서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 당국은 어떤 방법으로 이를 탐지해낼 수 있을까.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앞으로 안정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시험(실험)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감지해 내는 수단으로는 지진 탐지 장비와 공중음파 탐지장비, 미국의 위성과 정찰기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휴전선에서 200㎞ 이상 떨어져 있는 북한의 산악지역에서 핵실험을 하면 이를 분석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뿐 핵실험 여부를 가려내는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하 핵실험이 실시되면 그 진폭과 지진파는 매우 흡사하지만 핵실험에 따른 파동을 구분해낼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 전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감지, 분석하는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다.
북한이 지하 1㎞에서 핵실험을 한다면 높은 진폭의 지진파가 발생한다.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 실험이라면 진도 3.8~4.5 정도의 지진파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물론 이런 규모의 지진파가 지진 또는 '인공폭발'에 의한 것인지를 구별하기 위한 기술적 분석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관측소로부터 50~60㎞ 거리에서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수분 내 구별할 수 있지만 200㎞ 이상 떨어졌다면 상황은 다르다. 여러 장비에 나타난 데이터를 분석해 핵실험 여부를 가려내는데 2, 3시간이 걸린다는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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