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종목 금메달 석권과 세계기록 경신으로 중국의 올림픽 역도 최중량급 출전을 저지하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간판 장미란(23·원주시청)에게 떨어진 특명이다. 장미란은 7일 오후 11시부터 시작하는 대회 여자 최중량급(75kg이상급)에 출전해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코칭스태프는 장미란이 월등한 기록으로 3관왕에 올라 중국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길 바라고 있다.
장미란은 지난 해 11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용상(172kg)과 합계(300kg) 금메달을 땄다. 인상에서는 130kg을 들어올린 중국의 뮤슈앙슈앙(22)에 2kg 차로 2위로 밀렸다. 합계에서도 무슈앙슈앙은 장미란과 같은 중량을 기록했으나 몸무게가 더 나가 2위로 밀렸다.
장미란과 무슈앙슈앙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펼칠 1, 2인자 대결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중량급 판도의 큰 변수다.
국제역도연맹(IWF)은 더 많은 나라가 올림픽에 나오게 하려고 각 국가연맹이 여자 7체급 가운데 4체급에만 선수를 파견하도록 하고 있다. 전 체급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한 중국은 어느 체급을 포기할지 고심하고 있다.
장미란이 무슈앙슈앙을 완파하면 중국이 최중량급을 버리면서 올림픽이 무주공산이 될 수 있다. 지거나 비슷한 기량으로 이긴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장미란의 현재 기록은 무슈앙슈앙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장미란은 5월 합계 318kg을 들어올려 세계기록(305kg)을 한꺼번에 13kg이나 늘렸다. 올림픽에서는 합계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중국의 '눈치보기'는 이미 다섯 달 전에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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