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김천 전국체전(17~23일)에 사상 처음으로 운영되는 선수촌 아파트가 '경제 체전'이란 올 체전 목표에 맞춰 알뜰하게 운영된다. 그러나 선수촌에 자원봉사자 300명을 투입하는 등 임원·선수단의 불편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천시에 따르면 임원·선수단 3천600여 명이 머물 김천 덕곡동의 주택공사 임대아파트(594가구)에는 TV, 냉장고 등 값비싼 전자제품들을 아파트 1개 동마다 마련된 휴게실에 1대씩 배치하는 등 총 운영경비를 13억 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특히 냉장고, 침구류 등은 임대품이어서 다른 국제대회처럼 대회를 마친 후 각종 집기들에 대한 공매처분은 없을 전망이며 새로 구입하는 TV 6대도 공매처분보다는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할 계획이다.
김인석 시 환경지도담당은 "경제체전임을 감안해 방마다 TV·냉장고 등을 배치하지 않았지만 다른 집기·위생용품들은 충분히 공급하며 급식소 운영도 차질없이 준비중"이라고 했다. 석성대 시 체육지원담당은 "올 체전 목표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감동을 주는 경제 체전인 만큼 선수촌 운영경비를 최소화했으며 선수촌과 메인 스타디움간은 자동차로 10분 거리이고 셔틀버스 운행으로 이동에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선수촌에 이벤트 광장을 설치해 각종 문화예술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 및 휴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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