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올해 주식시장서 9조5천억 팔았다

국내 기관투자가, 9조2천억 순매수..외국인 매물 받아줘

올 들어 3.4분기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수하게 내다판 주식이 모두 9조5천억원을 넘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9조원이 넘는 자금을 증시에 쏟아부으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물을 고스란히 사들였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3.4분기까지 증권시장에서 9조5천213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9조2천2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적립식펀드 등으로 유입된 자금을 토대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등의 자사주 매입 등을 계기로 내놓은 차익실현 매물을 고스란히 흡수한 셈이다.

외국인투자자들 중에서는 영국, 싱가포르, 미국 등의 대표적인 해외 자금이 매도우위를 보이며 차익을 실현했다. 국내 큰 손인 연기금도 같은 기간 동안 1천115억원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주로 내다판 종목들은 △삼성전자(2조9천623억원) △POSCO(1조1천798억원) △KT&G(9천964억원) △국민은행(8천797억원) △현대차(5천326억원) 등으로 주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다.

또 현대상선(5천291억원) 외에 우리금융, 한국전력, LG전자 등에 대해서도 4천억원 이상씩 순매도했다.

반명 외국인들은 신한지주(7 천239억원), 외환은행(5천236억원), 하나금융지주(3천486억원) 등의 은행주들을 주로 사들였다.

이에비해 기관투자가들은 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은 삼성전자(1조6천772억원), POSCO(1조876억원), 국민은행(6천41억원) 등을 순매수하고 하나금융지주(-2천735억원) 기업은행(-1천760억원), 기아차(-1천673억원), 글로비스(1천61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