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의 게임 중독으로 빚어진 부모, 자식간 전선 절단 실랑이가 명절 연휴 40대 가장의 죽음을 불렀다.
7일 0시 40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모 아파트 A(46)씨의 집 거실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1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끊어진 정수기 전선을 잇다가 잠든 줄 알았는데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자세히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아내는 전날 오후 "(딸이)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에만 매달려 있다"며 모니터 전선을 끊고 외출했으며 A씨 역시 딸(17.고1)의 방에 있던 컴퓨터를 거실로 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 이상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없게 된 딸은 홧김에 거실에 있던 정수기의 전선을 끊었으며 A씨는 딸이 끊은 전선을 잇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에 그을린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감전돼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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