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내기 유선영(20)이 생애 최고 성적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유선영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의 마리아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6천76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로나 모렐리아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의 유선영은 단독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135타)에 3타 뒤진 2위에 올라 슈퍼스타 오초와의 함께 3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국가대표를 지냈고 작년 2부투어 상금랭킹 5위로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유선영은 상금랭킹 58위에 머무르며 거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던 선수.
그러나 캐나다여자오픈 공동6위에 이어 지난달 존큐해먼스호텔클래식에서 공동5위를 차지하는 등 두차례 '톱10'에 입상하며 가능성을 보여왔다.
우승을 넘보기에는 홈코스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오초아의 존재가 버겁지만 시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이번 대회에서 존큐해먼스호텔클래식 공동5위를 뛰어 넘는 최고 성적을 기대하게 됐다.
LPGA 투어는 전경기 출전권을 가진 선수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이른바 '풀필드 토너먼트'는 이 대회를 끝으로 마감하며 남은 대회는 상금랭킹 상위 선수만 나갈 수 있는 '인비테이셔널'로 치른다.
캐나다여자오픈 공동10위가 유일한 '톱10'인 조령아(22)가 3언더파 70타를 쳐 공동9위(4언더파 142타)에 오른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김미현(29.KFT)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15위(3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서 공동4위를 달렸던 양영아(28)는 이븐파 73타로 다소 부진, 김미현과 함께 공동15위에 그쳤다.
올해 상금랭킹 1위와 평균타수 1위, 다승 1위를 달리며 새로운 '골프여제'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오초아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4타를 뿜어내 시즌 4승을 향해 돌진했다.
오초아의 64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이다.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헤더 영(미국) 등이 6언더파 139타로 공동4위에 올랐고 모건 프레셀, 웬디 워드(이상 미국),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가 공동6위(5언더파 141타)를 달렸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