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1월2일부터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미·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일본 올스타 투표 1루수 부문에서 전체 2위에 뽑혔다.
이승엽은 일본야구기구(NPB)가 최근 발표한 올스타 투표 최종 결과에서 2만 9천630표를 획득, 3만 1천995표를 얻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니혼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각 포지션별로 1·2위가 함께 발표됐고 이승엽은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됐다.
왼쪽 무릎 통증이 심각한 이승엽이 시즌 후 미·일 올스타전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이승엽은 최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 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는 이승엽, 앤디 시츠(한신), 타이론 우즈(주니치) 등 센트럴리그 외국인 선수 3명과 퍼시픽리그의 오가사와라, 후쿠우라 가즈야(지바 롯데),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니혼햄), 기요하라 가즈히로(오릭스) 등 총 9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검객' 오가사와라는 6일 현재 32홈런, 100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홈런·타점 1위를 달리며 일본 토종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승엽은 센트럴리그에서 타격 2위(0.323), 홈런 2위(41개), 타점 3위(106개) 등 공격 전반에서 분전 중이나 외국인 선수라는 핸디캡 탓에 오가사와라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풀이된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후지카와 규지(한신), 마하라 다카히로(소프트뱅크) 등이 미·일 올스타전에서 선발, 중간, 마무리로 나설 올스타 투수로 선정됐다.
오가사와라, 아베 신노스케(포수.요미우리), 후지모토 아스시(2루수.한신), 이와무라 아키노리(3루수.야쿠르트) 가와사키 무네노리(유격수.소프트뱅크) 등이 내야를 책임지고 신조 쓰요시(니혼햄)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후쿠도메 고스케(주니치) 등 3명이 외야에 포진한다.
지명타자는 마쓰나카(소프트뱅크)가 뽑혔다. 팬 선정 일본 올스타는 모두 12명으로 미·일 올스타전은 도쿄돔(11월 3-5일), 오사카 교세라돔(11월7일), 후쿠오카 야후돔(11월8일)에서 다섯 차례 벌어진다.
3승 이상을 거둔 우승팀은 상금으로 1억엔을 받는다. 4승을 거두면 1억2천만엔, 5전전승을 거두면 1억4천만엔으로 상금이 늘어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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