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배(현대삼호중공업)가 2개월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되찾았다.
박영배는 7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기장추석장사대회 마지막날 백두급 결승에서 백성욱(여수시청)을 1-0(1무)으로 물리치고 지난 8월 제천장사대회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올랐다.
백두급의 최강자였던 이태현이 지난 7월 은퇴한 이후 박영배는 두차례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이 체급의 강자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작년 6월 김천대회 이후 6차례나 백두장사를 배출하며 프로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영배는 8강과 4강전에서 자신이 제일 어렵다고 느끼는 팀동료인 황규연과 하상록(이상 현대중공업)을 차례로 만났지만 속전속결로 모래판에 누이고 편안하게 결승에 오른 뒤 실업 최강의 백성욱과 만났다.
백성욱은 첫째판 시작과 동시에 박영배의 허리를 제압하는 듯 했으나 15㎏이 더 나가는 박영배는 가볍게 피한 뒤 들배지기로 마무리했다.
둘째판에서는 차돌리기 공방이 있었고 박영배가 경기 지연으로 인해 경고까지 받았지만 무승부로 끝났고 첫째판을 따낸 박영배에게 우승이 돌아 갔다.
백성욱은 지난 달 금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현대삼호중공업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영배는 "대회 때문에 부모님께 인사도 못 드렸는데 우승으로 보답했다"며 "앞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노련미를 더 키워 백두급 최강자로 우뚝 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원식(수원시청)은 16강전에서 관록의 염원준(마산시체육회)을 배지기로 제압하는 등 3품까지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백두급 최종순위
▲장사= 박영배(현대삼호중공업)
▲1품= 백성욱(여수시청)
▲2품= 하상록(현대삼호중공업)
▲3품= 정원식(수원시청)
▲4품= 염원준(마산시체육회)
▲5품=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
▲6품= 강성찬(구미시체육회)
▲7품= 장성복(동작구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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