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7일에도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 차량이 크게 늘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상행선 영동부근 8㎞, 대전부근 2㎞, 신탄진휴게소~안성 81㎞, 안성~남사 13㎞ 등 모두 104㎞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지.정체 현상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한층 더 심해서 상행선 길포~부곡교 6㎞, 서김제~동군산 14㎞, 군산~서창휴게소 22㎞, 대천~대천휴게소 10㎞, 광천~남당진분기점 37㎞, 당진~서해대교 15㎞, 서평택분기점~발안 6㎞, 비봉~매송 4㎞ 등 모두 116㎞에서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방면 증평~진천터널 6㎞, 음성~일죽 12㎞, 호법분기점~마장분기점 2㎞, 중부3터널~광주 6㎞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며 영동고속도로도 인천방면으로 만종~문막 7㎞, 강천~여주 8㎞, 여주분기점~호법 15㎞, 저평~용인 15㎞, 동수원~북수원 6㎞, 월곶~서창 5.9㎞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밖에 호남고속도로는 논산방면으로 정읍~여산휴게소 61.4㎞에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는 천안방면 차령터널~천안분기점 12㎞에서 각각 지.정체를 보이고 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 12분, 대구~서울 5시간21분, 광주~서울 5시간 49분, 대전~서울 3시간 33분, 강릉~서울 4시간 33분, 목포~서울 6시간 36분으로 평소보다 절반가량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0시부터 오후 현재까지 25만3천대의 차량이 귀경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자정까지 14만2천대의 차량이 추가로 서울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도공 관계자는 "정체 구간이 계속 늘다가 오후 10시를 지나서야 교통 흐름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일부 구간은 자정을 지나 잠깐 숨통이 트이기도 하겠지만 내일 이른 새벽이나 오전 정체와 바로 맞물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날인 내일도 37만대의 차량이 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오늘과 마찬가지로 차량 정체가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역, 용산역과 인천공항 등도 귀경 인파와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오전 일찍부터 전구간에 걸쳐 남는 기차표가 거의 없다. 오늘 하루 서울역과 용산역을 통해 각각 5만명과 3만1천명이 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역시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갔던 사람들이 돌아오며 북적거렸다. 공항측은 이날 하루 5만2천여명이 귀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8일에는 귀국자 수가 5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귀경 차량 급증으로 서울 시내는 남부순환로와 통일로~관악로 축 대부분 구간의 양방향에서 차량들이 40㎞ 이하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도 차량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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