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버드 법대, 100여년 만에 교육과정 개편

하버드 법대 1학년 교육과정이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개편된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하버드 법대가 기존 1학년 교육과정에 3과목을 추가키로 했다면서 1학년생들은 앞으로 법률과 규칙에 대한 과목과 국제법을 다루는 3과목 가운데 하나, 법률적 문제 해결에 대한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육과정 개편을 담당한 마서 미노우 교수는 이번 개편은 법률사무처리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1학년생들은 기존 계약과 불법행위, 재산, 민사소송, 형사법 등 5개 과목의 수강시간을 줄이는 대신 새로 신설되는 5과목 가운데 3과목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엘리너 케이건 하버드 법대 학장은 "그동안 법조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번 교육과정 개편은 이같은 변화에 기초해 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느냐를 새롭게 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법대 교육과정은 초대 학장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랑델이 지난 1870년 만든 것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랑델이 교육과정은 미국 내 대부분 법대 1학년 교육과정의 근간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법대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것이 하버드 법대가 처음은 아니지만 법률교육사에서 차지하는 하버드 법대의 비중을 감안할 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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