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대구를 알리는 '얼굴' 역할을 하는 대구시 영문 홈페이지에 부실한 업데이트와 문법 오류 등이 곳곳에 눈에 띄어 시정이 요구된다.
특히 대구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자주 찾는 관광.레저 분야에 '낡은 정보'들이 산재해 있어 새단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관광레져(Tourism & Leisure) 메뉴에 있는 축제(Festivals)란에는 4년 전에 폐지된 '달구벌 축제'가 대구의 연중 축제로 첫 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2005년부터 달구벌 축제 대신 컬러풀 대구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지만 2차례나 행사를 치르고도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반면 새소식이나 이벤트 일정에는 컬러풀 대구축제에 대한 일정과 행사내용이 소개돼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
또 경북 청도군의 대표 축제인 '소싸움축제'도 대구시의 축제 소개에 들어가 있어 일관성을 흐리고 있다.
관광명소(Tourist Attractions) 중 극장(Theaters)란에도 7-8곳에 이르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신 2년여 전에 문을 닫은 씨네아시아 극장이 제일 먼저 소개돼있고 씨네아시아와 함께 게재된 MMC 만경관 영화관의 관람료(현 7천원)도 5천500원으로 예전 금액이 쓰여져 있다.
필수 정보 중의 하나인 버스노선도 개편된 지 반 년이 넘었지만 관광지별로 이전 노선이 표기돼 있어 지적을 받고 있다.
일례로 교통 안내(Transportation Guide)란의 동대구역의 경우 현재 순환2, 순환2-1, 106, 414, 가창1 등의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더이상 운행되지 않는 936, 404-1 등이 기재돼 있다.
이밖에 부정확한 영문 표현이나 철자 오류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대구의 주요 과제(Major Projects) 코너 중 2대 발전전략(2 Development Strategy)에는 'Strategies'가 단수형인 'Strategy'로 잘못 표현돼 있으며 그 아래 'Techonology'는 'Techonolog'로, 'Culture'는 'cultural'로 바르지 않게 표기돼있다.
또 생활에 유용한 한국어 문장을 소개해둔 'Today's Korean'에서는 '몇 시 입니까'를 뜻하는 'Do you have the time?'이 '지금 시간 있습니까?'로 전혀 다르게 해석돼 있어 혼란을 가중한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대구시와 관련된 각종 뉴스와 문화 소식 등을 전문 관리자가 번역해서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문의사항에 답변도 하고 있다"라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 보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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