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부진, 공장입지 규제 등으로 국내의 창업과 공장설립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 1차금속 등 핵심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해외이전은 해마다 증가, 국내 산업의 공동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정경제부와 중소기업청,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신설법인수는 2004년 1만 2천445개에서 2002년 1만 1천78개로 줄었고, 2005년에는 9천435개로 1만개 이하로 내려갔다.
공장설립의 경우 2003년 8천972개에서 2004년 9천204개로 2.5%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6천991개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12.2% 감소한 6천144개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 등 해외직접투자는 해마다 늘어 2002년 36억 9천만 달러였던 것이 올해는 이보다 3.8배나 늘어난 141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는 2003년 40억3천만달러, 2004년 59억 7천만 달러, 2005년 64억 달러로 2004년을 기점으로 증가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또 해외직접투자 가운데 제조업의 투자금액은 2002년 17억 4천만 달러, 2003년 21억 7천만 달러, 2004년 33억 9천만 달러, 2005년 35억 9천만 달러, 2006년 56억 6천만 달러(추정)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투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47.1%, 2003년 53.8%, 2004년 56.7%, 2005년 57.6%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해외부동산투자 자유화로 인해 해외직접투자 중 제조업 비중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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