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귀향했던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민들이 내년 대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이 경선을 무사히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경제 문제, 북한 핵 문제 등에도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은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경선 결과에 절대 승복해 당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북한 핵과 관련해 "관심은 많았지만 북한 핵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이른바 '안보불감증'이 많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태환(구미을) 의원은 "북한 핵,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대선 후보와 관련해 많은 얘기들이 나왔는데 구미의 경우 지역 특성상 박 전 대표 관련 얘기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한미 FTA와 관련해 "농민들은 FTA에 만족스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명규(대구 북갑)·최경환(경산·청도) 의원은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단합해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도 많았다고 전했다.
김석준(대구 달서병)·곽성문(대구 중·남) 의원은 "살기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고 핵실험을 시도하는 북한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다는 시민들 반응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열린우리당 박찬석(비례대표) 의원은 "대선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또 북핵과 관련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북한을 성토하지만 지식인들은 미국과 중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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