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9일 "북한은 이달이나 내달에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며 장소는 함경북도 길주군 만탑산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최광기의 SBS 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 "핵실험 장소는 국경에서 상당히 떨어진 지하갱도로 지반이 견고해야 하며 상당한 오지여야 한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이 최근 20년간 주시한 결과, 만탑산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탈북자가 자강도 시중군 무명산 869m 계곡에 지하갱도 5개를 건설하고 있다는 증언을 했으나 이는 미사일 기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 시점에 대해서는 "노동당 창건일인 이달 10일, 한중 정상회담일인 이달 13일 등 여러 추측이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내달 7일 전후인 이달 말이나 내달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 강행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은 고강도 대북 금융제재를 풀 생각이 없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탈북난민 수용 입장도 고수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한은 100% 핵실험을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대개 큰일을 저지를 상황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한다."면서 "핵실험성명 발표후 중국, 러시아 등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무대응하고 있는 것은 더욱 불길한 징조"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미국이 선제공격이나 (핵실험) 사후 군사적 공격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다른 나라에) 핵을 이전하면 군사공격을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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