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쓴 채 원룸에 사는 여고생만을 골라 성폭행을 일삼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9일 원룸에서 자취하는 여고생만을 골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임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9월 19일 오전 5시께 청주 상당구 모 원룸 1층에 들어가 잠을 자던 A(15)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이 원룸에 사는 여고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5일 오전 6시께 같은 원룸 B(18)양 자취방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B양과 친구 C(18)양의 손발을 결박한 뒤 성폭행하려다 B양 등이 반항하자 흉기로 목을 찌른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임씨는 8월 초 B(18)양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뒤 두달이 지나 또 다시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얼굴 노출을 피하려 범행 당시 손수 만든 검은 가면을 착용했으며 며 범행 뒤에는 피해 여고생을 협박해 휴대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다음에 또 만나자"며 겁을 주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임씨는 8일 밤 피해 여고생에게 공중전화로 연락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임씨는 모 대기업 장비관련 직원으로 10여 년간 일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음란물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관계자는 "임씨가 검은 가면을 쓰고 범행을 저질러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임씨는 범죄 전력 하나 없는 평범한 대기업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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