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급 핵폭탄을 서울에 투하할 경우 최소 34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 의원이 9일 주장했다.
송 의원이 이날 공개한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 분석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서울에 10㏏ 짜리 핵탄두를 가진 폭탄 1발을 떨어뜨린다면 최소한 18만명의 사망자와 16만명의 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의 경우 폭발과 함께 최소 10만명이 즉사하고 낙진 피해로 인해 8만명이 죽음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의료 지원체계의 절대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피난민 행렬로 교통이 마비되며, 각종 소요사태로 계엄 체제가 와해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송 의원이 입수한 국방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급 핵폭탄과 1메가톤(1 000㏏)급 핵폭탄이 투하될 경우 폭발 지점으로부터 각각 반경 1.2㎞와 7㎞ 이내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메가톤급 핵폭탄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 상공에서 터질 경우 비업무시간 대에 반경 3㎞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00만명이 전원 사망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보고서는 "1메가톤급 핵무기 단 한 발로 한국 인구의 4분의 1인 1천만명이 살고있는 거대한 도시를 일순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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