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커버스토리)2008학년도 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방향은?

면접·구술고사의 경우에는 2008학년도에도 현재의 출제경향이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논술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논술고사를 통해 측정하기 어려운 교과 지식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영어 제시문을 활용한 문제도 출제될 여지가 크다.

▶ 출제 경향

면접·구술고사는 일반적으로 인성이나 가치관을 묻는 기본 소양 평가와 전공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평가하는 전공 적성 평가로 이루어진다. 시험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상대방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의사소통 능력과 자료에 대한 이해 능력, 전공과 관련된 교과 지식 등을 평가한다.

△ 기본 소양 평가 : 수험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인생관, 가치관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주로 사회·문화적 현상이나 시사 문제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는 형태로 출제된다.

△ 전공 적성 평가 : 지망 대학이나 학과를 전공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지식과 적성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 장래 희망, 진로 등 전공에 대한 열정과 적성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아울러 전공과 관련된 고등학교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가를 실생활이나 사회 현상에 적용하여 질문하는 응용문제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모집 단위별로 출제되는 전공 적성 평가에서는 교과 과정의 지식을 활용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 독해 능력과 사회 과목의 교과 내용을 활용하는 문제가,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이나 과학 교과에 나오는 주요 정의와 용어에 대해 설명하는 문제나 이를 실생활이나 자연 현상에 응용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답보다는 풀이 과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대부분 직접적으로 지식을 묻기보다는 시사적인 문제나 실제 생활과 연결하여 응용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나 '사형 제도에 관한 문제', '대중 매체의 유해성과 대처 방안' 등 시사적인 문제들을 교과 내용과 관련지어 묻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식까지 묻는 경우도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기초 과목에서 과학적 기본 원리와 개념을 일상생활 및 사회 현상에 적용하여 단순 과학 지식보다는 좀 더 심층적인 과학적 논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 대비 방향

△ 인문계열 :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시사적인 현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각자의 관점을 정립해야 한다. 특히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교과 내용과 시사 쟁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리를 해 두어야 한다.

△ 자연계열 : 수학과 과학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정리하고 이를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학의 경우 출제 빈도가 높은 수열, 극한, 미분, 적분, 도형, 벡터, 확률, 통계 등의 내용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 교육대와 사범대 : 기본소양평가에서 교사의 자질을 평가하는 질문과 지원 동기, 교사로서의 진로, 계획 등에 대한 질문과 교육 현장에서 마주치게 될 문제 상황에 대한 질문, 교육 관련 시사 문제에 대한 질문 등이 자주 출제된다. 따라서 교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와 교육관, 교사가 지녀야 할 자질,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마주칠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등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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