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스타 출신 재일교포 추성훈(31.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종합격투기 K-1 히어로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추성훈은 9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K-1 히어로즈(HERO'S) 라이트헤비급(-85kg)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멜빈 마누프(네덜란드)에게 1회 1분58초 만에 암바(팔꺾기)로 탭아웃승을 거둬 초대 히어로즈 챔피언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최홍만의 격투 사범이었던 재일교포 김태영을 TKO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추성훈은 이번 우승으로 처음으로 K-1 대회 정상에 오르는 동시에 2005년 3월 제롬 르 밴너(프랑스)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한 이후 최근 8연승을 달렸다.
추성훈은 준결승에서 케스투티스 스미르노바스(리투아니아)를 1회 오른발 하이킥으로 KO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마누프를 맞아 초반 접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경기 시작 2분도 안돼 누운 자세에서 암바 기술로 기권을 받아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kg급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추성훈은 경기 직후 "이번 우승을 하는 데 세컨드의 도움이 컸다. 히어로즈 대회와 유도는 최고"라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유도 선수 출신 김민수(31)도 이날 같은 대회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에 출전해 돈 프라이(미국)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KO로 패했다.
1회 김민수는 두 차례나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체력이 소진한 2회 2분45초 프라이에게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 한방을 왼쪽 얼굴에 허용하며 맥 없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김민수는 이날 패배로 K-1히어로즈에서 통산 2승4패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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