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하던 대북 지원물자 수송작업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10일 동해항에서 시멘트 4천t을 선적, 북한으로 향할 예정이던 선박의 출항 일정을 일단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항은 시멘트와 철근, 중장비 등 대북 자재장비 수송작업의 9번째 항차로, 정부의 유보 조치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유보 조치를 유지할지 여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등 정책 조정과정을 거쳐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선적일정이 조정되고 있어 자재장비 9항차는 출항시기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대북 수해지원 작업이 공식 중단될 경우 15일 출항 예정인 쌀의 19번째 항차도 보류될 전망이다.
이날 현재 대북 수해 지원물자로 쌀이 10만t 가운데 8만 9천500t이 수송됐고 시멘트는 10만t 가운데 2만 9천500t이 북송됐다. 또 덤프트럭은 100대 가운데 절반이 수송됐지만 굴삭기 50대와 페이로더 60대, 응급구호세트 1만 세트, 의약품 4억 7천만 원 상당 등은 이미 지원작업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애초 이르면 10월 중 지원 작업을 마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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