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 평가기준으로 한·양방 협진, 의대학장·병원장 의견서 등 의대 교수들의 한의학전문대학원 지지율이 주요 변수로 대두된 가운데 김범일 대구시장·경북대 본부와 경북대 의대 교수들간 간담회가 9일 오후 경북대 의대 중앙강당에서 열렸다.
김 시장과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대구시 성장동력의 하나로 추진될 건강산업도시 프로젝트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한방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의대교수들의 힘을 보태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러나 경북대 의대 교수 다수는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며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의대 교수들은 "의료산업 일원화에 역행하는 것""의학전문대학원 육성도 미진한데 유치시 동반 하향 평준화 할 것""한·양방은 근본적으로 어울릴 수 없다."등의 이유로 반대했다. 또 다른 교수들은 "한의학을 과학으로 인정할 수 없고 한·양방 협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한의학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도 표출했다.
반면 "어차피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설치되는데 경북대가 떠밀려서 할 것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유치해 한·양방의 윈-윈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자"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지역민들이 국책사업 유치에 발상의 전환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현실적으로 한방의료에 많은 시민들이 의지하고 있는 만큼 대학원 유치에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립대 의대 학장단과 대한의사협회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상태여서 유치운동을 하고 있는 다른 대학 의대교수들도 표면적으로는 유치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지지율에서는 경북대와 큰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상대 등은 의대 교수 지지율이 60% 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한의사협회 등의 공식입장과는 별개로 대학별로 소극적이지만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북대 의대 교수들의 입장변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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