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충격으로 공황상태를 연출했던 금융시장이 일단 진정기미를 보였다.
해외 주요국 증시가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안전자산 선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채권가격은 보합세로 진정됐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8.97포인트(0.68%) 오른 1,328.37, 코스닥지수는 15.60포인트(2.89%) 오른 554.70으로 각각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폭락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휴장으로 북한 핵실험 후폭풍을 피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약세 출발한 뒤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전환, 41.19포인트(0.25%) 상승한 16,477.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된 미국 증시는 북한 핵실험 여파로 장중 약세를 보이다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 등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60포인트(0.06%) 상승한 11,857.81,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8포인트(0.51%) 오른 2,311.7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8포인트(0.08%) 상승한 1,350.66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날 상승 개장해 오후 5시15분 현재 영국 FTSE 100지수가 12.50포인트(0.21%) 오른 6,043.40, 프랑스 CAC40 지수는 22.04포인트(0.42%) 상승한 5,306.78, 독일 DAX지수는 24.30포인트(0.40%) 오른 6,108.7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며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40원 떨어진 95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하락한 961.9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 유입으로 958원선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채권 시장도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 최종호가와 같은 연 4.61%로 장을 마쳤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씩 내려 연4.58%, 연 4.72%가 됐다.
반면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는 전날 최종호가와 같은 연 4.90%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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