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30일 결혼식을 불과 나흘 앞두고 잠적한 뒤 자신이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진술을 하며 국제적인 뉴스거리가 됐던 '달아난 신부' 제니퍼 윌뱅크스가 자신의 전 약혼자를 상대로 50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조지아주 언론들은 윌뱅크스가 전 약혼자인 존 메이슨이 구입한 주택의 지분으로 25만달러, 재무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메이슨에게 허가했던 대리 위임권 남용에 따른 처벌적 손해배상금으로 25만달러를 각각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9월 13일에 접수된 소장에서 윌뱅크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뉴욕의 레이건 미디어에 팔기로 하고 받은 50만달러를 JCM 컨설팅의 계좌에 넣어놨는데 메이슨은 윌뱅크스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이 돈을 이용해 그의 명의로 주택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윌뱅크스는 아버지 소유인 사다리와 금색 소파, 신형 진공 청소기, 친구들이 준 결혼 선물 등은 자신의 물건들임에도 메이슨이 갖고 있다며 이 물품들의 반환을 요구했다.
메이슨의 변호사는 지난 7월 메이슨이 이들 물품을 윌뱅크스에게 배달해줄 것에 동의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으나 법원 기록에는 물품 반환 여부가 나타나지 않았다.
메이슨은 지난해 약혼자의 잠적 소동에도 불구하고 다시 결혼식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었으나 결국 지난 5월 윌뱅크스와 결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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