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영주 동양대 항공비서학부 1학년 강의실은 70여 명의 학생들이 출신고교 교복을 가진런히 차려입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고 야유하며 시끌벅적했다.
"옷이 작네. 잘 어울려. 교복이 멋있다. 팔이 짧아. 카라가 없잖아. 우리 교복이 최고야" 등을 외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는 동양대 1학년 모임인 두천사(斗天使)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연 회의에서 매년 10월 10일을"고교 교복 입는 날"로 정하고 학부에 건의, 이뤄졌다.
이날 하룻동안 학생들은 교복을 입은채 강의를 듣고, 꿈많던 고교시절 얘기를 나누며 학우들간 우정을 다졌다.
조민정(20·여) 씨는 "고교시절 아름다운 꿈을 되새겨 보고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자고 제안했다."며"앞으로 학부의 전통이 아니라 동양대의 전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장인 김덕환 교수는 "세월을 잠시 돌이켜보며 새로운 각오와 함께 교우간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행사가 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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