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들의 발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발건강진흥협회(회장 노미자·www.kfha.or.kr)는 지난 8, 9월 사이에 20~50대 여성 약 323명을 대상으로 족문분석(풋프린팅)을 실시한 결과, 84.8%(274명)가 심각한 발 기형 상태를 보였으며 정상 발을 가진 여성은 전체 15.2%(49명)에 불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엄지발가락이 밖으로 휜 '무지외반증'을 가진 여성이 54.5%나 됐다. 이 때문에 발이 기형상태로 진단된 여성 대부분이 평발, 까치발 등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 발이 불균형인 여성은 전체의 69.7%에 달했다.
무지외반증의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32.9%, 30대 54.9%, 40대 64.5%, 50대 79.5%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율도 증가했다. 협회는 이 같은 이유로 장기간의 하이힐 착용을 꼽았다.
풋프린팅(Foot Printing)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널리 쓰여온 분석방법으로 양 발의 균형 및 발의 압점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여러 임상데이터를 토대로 발 건강 여부를 판정하는 방법이다.
이명형 정형외과 전문의는 "무지외반증에 의한 발 변형의 경우 발의 볼을 넓게 만들기 때문에 조금만 조이는 구두를 신어도 금방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각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발의 불균형은 곧 몸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각종 질병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만큼 발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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