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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잇단 전화외교로 대북제재 수위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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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조치를 논의하는 가운데 중국의 최고 외교당국자인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잇달아 제재조치 수위 조율을 위한 전화외교에 나서고 있다.

리 부장은 10일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 피터 매케이 캐나다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해 북한의 핵실험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히는 한편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솔라나 대표는 중국 외교부가 9일 성명을 통해 표명한 입장을 환영·지지하며 중국 측과 협력해 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매케이 장관도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과 역할을 찬양·지지한다면서 관련 각국이 가급적 조속히 6자회담 테이블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리 부장은 안보리가 북한에 일정 수준의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군사행동과 같은 극단적 조치나 전면제재는 삼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리 부장은 이와 함께 중국의 알선으로 지난해 11월까지 5차례 진행된 6자회담이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 가장 좋은 방식임을 강조하고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관측된다.

리 부장은 앞서 지난 9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10일에는 마거릿 베케트 영국 외무장관과 북한 핵실험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편 왕광야(王光亞)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10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징벌적인 행동을 취해야 하지만 그 행동은 적당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면서 안보리는 북한에 "확고하고, 건설적이고, 적당하고, 신중한 반응을"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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