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정숙(24.대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006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2006 AFC 어워즈' 13개 시상 부문 후보자를 발표한 가운데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에 정정숙을 지목했다.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올해 AFC 여자 아시안컵 대회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지만 정정숙의 폭발적인 골 결정력 만큼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함에 부족함이 없었다"며 "이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해 공동 득점왕에 오른 정정숙은 태국과 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등 개막전 결장에도 불구하고 2경기에서 득점왕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정숙과 함께 길선희, 리금숙(이상 북한), 마 시아오쉬, 장 얀루(이상 중국) 등이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AFC는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AFC 올해의 선수' 후보자를 다음달 1일에 발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AFC는 이번 '올해의 선수' 수상자 선정에 AFC 주관 대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및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상 만을 점수에 반영하기로 했다. 각 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계 선수로는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설기현(27.레딩)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 AFC는 수상자 선정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AFC 어워즈 갈라 행사에 반드시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단서 조항을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내걸었다.
이밖에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란,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올해의 국가대표팀' 후보에 올랐고, K-리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나란히 '올해의 클럽' 후보로 지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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