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중부에서 기린이나 코끼리 크기의 10만년 된 낙타 화석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장-마리 탕소레 바젤 대학 교수는 "여태까지는 단봉(單峰) 낙타가 1만년 이전에는 중동에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의 엄청난 발견은 가히 과학계의 혁명에 비견할 수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에 발견된 단봉 낙타는 어깨 높이가 3m, 키가 4m에 달해 기린 또는 코끼리와 비슷한 크기라고 탕소레 교수는 전했다.
탕소레 교수는 1999년부터 코움의 사막지대에서 동굴을 조사했으며 2003년 처음으로 커다란 뼛조각을 발견했으나 대수롭지 않은 낙타 뼈로 간주됐다. 많은 샘터 흔적이 남아있는 '코움'에서는 부싯돌과 석제 무기가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1960년대 조사작업이 이뤄졌고 100만년 된 정착민의 화석이 발견됐다.
하지만 최근 같은 낙타의 다른 부분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탕소레 교수는 "인근에서 10만년전 사람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인간들이 물이 풍부했던 대초원에서 샘물을 마시던 자이언트 낙타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람 화석은 스위스로 옮겨져 인류학자들의 분석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보다 많은 화석이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람 화석은 (4만~5만년 전 지구상에 분포됐던 것으로 알려진) 호모 사피엔스 또는 근대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치아부분이 네안데르탈인과 비슷한 고대인의 것으로 분석된다. 인류는 150만년전에 현재의 시리아 위치에 출현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리아는 당시 아시아와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정말 오래된 호모 사피엔스와 네르데르탈인의 화석을 갖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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