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다시 꿈 찾아가는 '선풍기 아줌마'

"선풍기 아줌마를 기억하십니까?"

젊은 시절, 가수 활동을 하면서 좀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에 시작한 불법성형 시술. 그 후유증 때문에 20여 년간 얼굴을 잃어버린 채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야했던 한미옥 씨.

그녀는 요즘 잃어버린 가수의 꿈을 다시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후 8시 55분 방송)에서는 세상 속으로 한발 다가선 미옥 씨의 희망 찾기가 방영된다.

2004년 11월 본격적인 신경정신과 치료와 2005년 2월 첫 번째 성형 수술을 받으며 미옥 씨의 잃어버린 얼굴 되찾기 노력은 시작됐다. 10번으로 이어진 계속된 수술, 그리고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한 지 1년. 2006년 9월 제작진은 미옥 씨를 만났다.

그녀의 표정은 예전에 비해 한층 밝아졌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왔다. 작곡가와 함께 노래 녹음을 하기 위해 녹음실로 들어가는 미옥 씨. 성형 후유증 이후 다시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았던 기회가 그녀에게 찾아온다. 규모가 꽤 큰 자선 행사에 초대가수로 초청받은 그녀는 떨리는 가슴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에서는 또 덧셈 등 사칙연산을 하는 태국의 한 동물원에 있는 천재 돼지 로라가 소개된다. 1년 넘게 매일 아침저녁으로 수학공부를 하고 있다는 로라. 제작진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로라가 정말 스스로 계산하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해 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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