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가 이운재(33.수원 삼성)와 안정환(30) 등 최근 베어벡호의 부름을 받지 못한 베테랑들이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007 아시안컵 예선 시리아전을 마치고 소속팀 복귀를 위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난 이영표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이운재나 안정환 같은 경험 있는 선수들의 대표 탈락과 관련, "선수 선발은 감독 권한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운재 형이나 정환이 형이 이름값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량이나 경험 면에서 당연히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옳다. 나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그들을 통해 배울 게 많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월드컵을 2회 연속 출전한 골키퍼 이운재는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고 있지 못하다는 이유로, 공격수 안정환은 소속팀도 못 구한 채 개인 훈련을 해 경기력이 의문시 된다는 점 때문에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의 눈 밖으로 점점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영표는 시리아전 1-1 무승부와 관련, "경기가 안 풀리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감독의 전술적 실수 때문이고 또 하나는 선수 개개인의 문제"라면서 "베어벡 감독의 전술은 좋았다. 베어벡 감독 부임 이후 모든 경기를 우리가 장악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대표팀은 전술적으로 더 강해졌다. 하지만 달라진 환경에서 선수 개개인의 전술 이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팀 내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베누아 아소 에코토가 나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계속 출전했다. 그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내가 꼭 에코토보다 낫다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실력있는 선수가 경기를 뛰게 될 것"이라며 전혀 조급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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