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투수 박명환(29)의 이름이 드디어 일본 언론에 등장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12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30)의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년에 뛸 새 외국인 투수로 박명환을 낙점하고 상세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명환이 FA 자격을 얻어 한국 구단 사이에서도 치열한 쟁탈전을 일으킬 선수라고 전한 뒤 요미우리가 이승엽을 팀에 잔류시키고 박명환 영입에 성공하면 투타 한국인 콤비로 센트럴리그 우승 탈환해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암고 졸업 후 1996년 두산에 입단, 그해 7승12패를 올린 것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명환은 올해 7승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마크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박명환은 150㎞의 직구와 낙차 큰 고속 슬라이더(컷 패스트볼)가 주무기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한국 야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미 요미우리가 박명환의 에이전트와 접촉 중"이라고 알렸다.
이 신문은 박명환이 주로 선발로 뛰어 왔지만 마무리로도 기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올해 요미우리의 마무리를 맡았던 도요다 기요시가 부진했기에 박명환이 도요다의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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