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요미우리를 우승시킨 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호치'가 1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한 독점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지금은 요미우리에 남고 싶은 기분이 강하다. 우승하고 나서 (메이저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최종전에서 주니치가 헹가래치는 것을 보고 거인을 우승시키고 싶었다. 우승시킬 수 없어서 분한 마음이 가득했다"면서 "내 손으로 하라 감독을 헹가래치고 싶다"고 요미우리 잔류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는 "요미우리는 잃어버린 나의 이름을 되돌려줬다. 하라 감독은 나를 믿어주었다. 은혜를 갚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하다 잔류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당연한 것 같다. 모두와 함께 기쁨과 괴로움을 경험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면서 "삼성과 롯데 마린스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요미우리를 포함해) 전부 우승하고 나서 마지막에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메이저리그에 가면 내가 요미우리를 이용했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우려하면서 "(요미우리에 대한) 애정과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으로 고민하고 있다. 인생에서 마지막 큰 선택이 될 지 모른다"고 아직 심사숙고하고 있음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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