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심조심 건너세요"…제2회 외나무다리 축제 열려

주민 40여 명이 살고있는 영주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13일 '제2회 외나무다리 축제' 열렸다.(사진)

마을 앞에 놓인 외나무다리에서 주민 40여 명이 동양대 학생과 풍물패들의 도움을 받아 무명옷을 입은 옛 농사꾼 차림으로 솔갈비짐·소풀·쟁기를 등에 지거나 소를 몰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추억행사를 가졌다.

보존회 김한세(68) 회장은 "영사기를 돌리듯 되살려내는 외나무다리의 내력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애환이었다."며 "한때 사라졌던 외나무다리를 다시 놓을수 있게 돼 믿기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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