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부터 벌인 도박 PC방 특별단속에서 유모(46·구미) 씨 등 업주 54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10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구미·경주·영천 등지에 원룸이나 사무실로 위장한 도박 PC방을 차려놓고 손님들로부터 6, 7%의 환전수수료를 받는 방법으로 수천만 원씩의 불법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장에 사용한 컴퓨터 1천146대와 현금 6천585만 원을 압수했다.
김광수 광역수사대장은 "지역 토착폭력배들이 위장간판을 내건 채 도박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 도박PC방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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