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태종이 묻어버린 연개소문의 진실/신영란 지음/작은키나무 펴냄
중국에서 흘러나온 대부분의 역사서는 왕을 참살한 반역자, 포악한 독재자로 혹평하면서 고구려를 망친 원흉으로 연개소문을 지목하고 있다. 중국이 연개소문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게된 이유는 당태종이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대패한 치욕을 숨기기 위해 고구려 역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짓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
단재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연개소문이야 말로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걸이었다'고 적고 있다.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시해한 것은 사대주의 시각에서 보면 잘못된 일이지만 당시 고구려 풍습에 비추어 볼 때 이해 못할 일도 아니라는 것. 이 책은 '조선상고사'의 시각과 정사 기록을 비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개소문에 대한 실체적 접근을 하고 있다. 228쪽, 9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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