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에 빠질 수 없는 영원한 테마가 있다. 바로 '맛'이다.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라 맛있는 음식들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기 마련. 이에 맞춰 대구 시민들의 입맛을 한껏 훔칠 맛의 유혹이 펼쳐진다. 오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대구의 대표적인 먹을거리 골목인 들안길에서 열리는 '2006 수성 들안길 맛축제'가 그것이다. 주말취재팀에서 맛축제의 알토란을 뽑아봤다.
◆세계 음식 한자리에
이번 축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단연 '세계음식 맛자랑'이다. 스위스, 인도, 중국 등 세계 7개국의 대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다. 외국 주방장들이 직접 만들어 즉석에서 시식해볼 수도 있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생소했던 음식들도 눈에 띈다.
▶샤슬릭(러시아)-우즈벡 유목민들이 양고기를 꼬치에 구워 먹던 것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연어 등을 같은 방식으로 숯불에 구워 먹는 러시아의 고급 음식이다. 러시아의 전통 샤슬릭은 보통 숙성기간이 48시간이라 누린내가 전혀 없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타코(멕시코)-옥수수 반죽을 구운 또르띠야(tortilla) 속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등과 내장을 요리해 쌈처럼 싸서 먹는 타코(taco)는 한국인들도 좋아하는 멕시코의 대표적 음식이다. 생토마토, 양파, 마늘, 풋고추, 실란트로 등으로 만든 매운 소스인 살사(salsa)를 끼얹어 먹으면 타코의 맛을 더욱 살린다.
▶돈두르마스(터키)-돈두르마스(Dondurmasi)는 터키의 대표적 아이스크림이다. 살렙(salep)이라는 터키 중남부의 산악 지대에서 채취한 난과 식물을 섞어 만든다. 커피가 유행하기 전에는 영국에서 이것을 우유에 타 먹는 것이 대유행을 하기도 했다. 300년 전부터 터키에서는 염소 젓과 살렙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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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소시지 구이(스위스)
탄두리 치킨(인도)
케밥(터키)
딤섬(중국)
타코야키, 계란빵, 오뎅(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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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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