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이면 2007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11월16일)까지 한 달 남게 된다.
지금부터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 보다는 현재까지 학습한 내용 가운데 어렵게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무렵엔 익숙한 참고서와 교과서로 학습하고 그동안 치렀던 모의고사 문제 중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며 그동안 정리했던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올해 수능시험은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 및 난이도와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마무리기간 정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영역별 마무리 전략을 소개해 본다.
◇ 언어영역 = 언어영역은 한 달 남은 기간에 성적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포기하면 안 된다.
꾸준히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풀어보고 틀린 문제를 꼼꼼히 확인하는 학습을 계속해야 언어영역에 대한 감을 잃지 않을 뿐 아니라 실전 적응능력도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는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확인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본 뒤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
문제 풀이 학습은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과 문제 해결 요령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다.
국어 교과서 내용이 20% 정도의 비중으로 지문으로 직접 출제될 뿐만 아니라 독해 등 문제 해결 요령을 익히는 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문학 제재의 경우도 거의 모든 작품이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서 출제되고 있으므로 교과서에 대한 학습은 매우 중요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확인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본 뒤 취약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유용한 학습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언어영역의 60개 문항을 90분 안에 완벽히 푸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며 "따라서 실전과 같은 시간안배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리영역 = 수학은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다른 과목에 치중한다면 그동안 공부해온 내용들이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서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에 투자해야 하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 외에 예전에 작성해 놓은 오답노트 및 종전 학습 교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틀린 문제들을 중심으로 다시 풀어봄으로써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평가원 모의고사와 실제 수능시험 및 금년 6월 및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는 반드시 다시 풀어봐야 한다.
단원별로 어떤 유형이 어떻게 출제됐는지, 고르는 문제들은 어떤 수학적 지식을 요구하는지 등을 상세히 분석해서 대비를 해야 한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시간 안배다.
실제로 시험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100분 동안 30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아무리 시간에 쫓기더라도 한 단계 한 단계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연습을 해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새 유형의 문제보다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묻는 기본문제, 기출문제와 유사한 형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하면 유사 문제가 출제됐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에는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나 통합교과형 문제를 점검하고 수능일까지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외국어영역 = 최근 출제되는 듣기 문제는 내용 일치 문제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고 전체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문제를 들을 때마다 최대한 주의를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듣기 문제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시각적 자료가 제시된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는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이해도와 응용력을 심층적으로 묻는 문제이기 때문에 영자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다양한 그림 자료를 접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어휘와 어법 문제는 절대로 등한시할 수 없는 영어 문제의 핵심이다. 보통 4개 문제 정도 출제되는데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가장 많이 틀리는 대목이다.
어휘문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빈출 단어 및 숙어의 기본 의미를 숙지해야 하고 파생어와 동의어, 반의어별로 정리해 둬야 한다.
어법의 경우에는 기출 문법 문제를 시작으로 출제 빈도가 높은 문법 사항들도 빠짐없이 습득해야 한다.
외국어 문제 유형은 큰 변화 없이 출제돼 왔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일반적이고 문항 수도 많은 유형은 빈칸 추론과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하루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영어실력은 퇴보한다"며 "매일 기출문제를 통해 문법과 어휘문제를 정리하고 자주 헷갈리는 단어와 숙어를 정리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 사회탐구영역 = 교과 내용을 깊이 있게 학습해야 한다.
난이도가 높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밀도 있게 교과학습을 해야 한다.
사회 탐구에서는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교과의 구체적인 지식까지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6월과 9월 모의 평가에서도 해당 교과의 구체적인 개념과 지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 1∼2회 정도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내는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도 필수적이다. 관련된 교과 내용을 잘 몰라서 틀렸다면 그 문제와 관련된 교과 내용을 숙지해야 하고 특정 유형의 문제에 취약하다면 유사한 유형의 문제들을 통해 훈련해야 한다.
사회 탐구에서는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시사적인 자료와 관련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며 "따라서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이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과학탐구영역 =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교과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습득해야 할 기본 원리와 개념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즉 과학적 기본 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알아 두고 각 단원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을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따라서 되도록 많은 문제들을 접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기출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기게 된다.
과학적 기본 원리와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한 뒤 이를 일상생활 및 사회현상에 적용해 좀 더 심층적인 과학·논리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시사적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택한 교과와 관련된 시사현안들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최근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 쟁점들과 관련이 있는 교과 내용들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과학탐구영역 역시 사회탐구처럼 교과서를 바탕으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과학적 원리와 관련된 시사적인 내용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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