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 도입 이후 대구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에 대한 적자 총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올 해 1천657억원, 내년에는 1천8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 예산으로 갚아야 할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적자액은 545억원(영업수입 1천512억원, 운송원가 2천57억원), 1천112억원(영업수입 569억원, 수송원가 1천681억원) 등 모두 1천6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에는 시내버스 적자액 763억원(영업수입 1천823억원, 운송원가 2천586억원), 지하철 적자액 1천38억원(영업수입 750억원, 수송원가 1천788억원) 등 모두 1 천80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시내버스 운행 적자액은 지난 2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라 시 예산으로 당연히 보전해야 하며, 작년에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한 보조금 200여억원에 비해 3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도의 하나인 시내버스↔시내버스, 시내버스↔지하철의 무료 환승제 도입으로 연간 300억원 안팎의 영업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준공영제 도입 이후 안전운행과 운전기사 친절 등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았는데 시가 보전해야 할 재정이 3배 가까이나 증가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28일부터 지하철.일반.좌석버스 교통카드 요금을 950원(현금1천100원)으로 단일화하고, 급행 간선 버스는 1천300원(현금 1천500원)으로 확정하는 한편 지하철 1.2구간제를 폐지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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