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2호선 개통 1년…반월당 네거리 '새쇼핑1번가'

오는 18일로 대구 지하철 2호선이 개통 1주년을 맞는다. 2호선 개통으로 지하철 인근 도심 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고, 노선 인근의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현재 중구 반월당 남측과 구 고려예식장 부지에 대형 주상복합건물들이 잇따라 신축되고 있으며 덕산4지구 염매시장쪽 재개발과 함께 시내 중심부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업계도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다.

공사기간 중 매출 감소로 고전을 면치못했던 동아 쇼핑점의 경우 지하철 개통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반월당 환승역에 자리잡은 쇼핑점의 매출은 지하철 개통을 전후로 무려 30%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하철 연결통로가 되는 푸드갤러리, 축산류 매출이 76% 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 농수산물 매출이 고르게 40% 가량 오르면서 도심속 주부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 개통 이후 쇼핑점 구매고객만 28% 늘었다. 기존 주고객층인 20~40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 고객 증가가 두드려졌고, 이밖에 남성고객, 10대 고객 증가도 두드려졌다. 연령별 매출 증가세를 보면 10대가 500%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20대 43%, 30대 39.5%, 40대 25.7% 등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또 남성고객도 전체적으로 21.5% 증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기존의 동구, 중구 고객은 물론 2호선 주이용 고객인 달서구와 수성구 내점고객 증가가 두드려졌다. 구별로는 수성구 32.4%, 남구가 25.9%, 달서구가 25.4%를 보였으며, 1호선 지역 고객들도 동반 증가했다.

동아 쇼핑점은 지하철 개통으로 늘어난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보다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유도하기 위해 1층에 해외명품관을 오픈하는 한편 외관 리뉴얼 공사도 진행 중이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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