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좌파 세력권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되는 에콰도르 대선 투표 출구조사 결과 억만장자 기업인과 좌파 후보가 거의 비슷한 득표율을 올리며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리를 가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세다토스-갤럽 여론조사기관 출구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바나나재벌' 억만장자 알바로 노보아(55) 후보가 27.2%, 경제장관 출신의 좌파 성향 라파엘 코레아(43) 후보가 25.4%의 예상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유력조사기관인 인포르메 콘피덴시알 출구조사에서도 노보아 후보 28.5%, 코레아 후보 26.5%의 득표율로 1,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통계상 거의 동률을 기록한 두 후보는 내달 26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은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율로 승리하거나, 1위 후보가 최소한 40%의 득표율에다 2위 후보와 10% 포인트 이상으로 득표율 차를 벌리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를 지낸 코레아 후보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는 정치적 동지이자 막역한 친구 사이임을 자처하고 있다.
코레아 후보는 정치권에선 신인으로 평가됨에도 불구하고 장신에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력을 내보이면서 부패에 찌든 기존 보수 정치권에 반대해 '시민혁명'을 부르짖으며 일약 유력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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